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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언론기사]삼성화재, 보험사기 걸러내는 '빅데이터의 힘'

삼성화재(대표 안민수)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분석과 신규고객 발굴에 한창이다. 이달 10일 가동을 시작한 금융권 최초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필두로 빅데이터와 관련한 장기 전략 수립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화재의 자체 빅데이터 활용 보험사기예방시스템인 IFDS(Intelligence Fraud Detection System)다. 고위험군 사고 분석에 특화된 이 시스템은 축적된 계약과 사고 관련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접수된 사고의 패턴과 위험도 등을 추출한다. 이 때 기존 보험사기 건과 비교 후 일정기준 이상의 점수가 산출되면 의심 건으로 추정해 사기 조사에 착수한다. 이 시스템의 자동차 사고 기준 고위험군 분류 적발률은 10~20%선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IFDS로 보험범죄 조사업무를 절차에 따라 표준화하면서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보험금 지급 전 접수 건에 대한 위험도를 판단하는 사전관리와 보상종결 후 특이패턴을 보이는 집단을 검출하는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측은 "자동배당 및 위험군·업체 분석내역 등의 빅데이터 활용으로 예방 및 적발실적이 실제 향상됐다"며 "IFDS는 특히 삼성화재만의 기술이 반영된 시스템으로 보험사기를 예방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한 ERP 시스템은 보다 빠르고 광범위하면서도 세밀한 데이터 파악을 가능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과 지난 4년 간 1조원 가량을 투입해 개발한 ERP는 사내 영업·보상·심사·회계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를 통합로 연계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사내 발생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새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준다.   

ERP 시스템 가동으로 삼성화재는 영업 부문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고객, 시장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지원과 고객 맞춤형 컨설팅 및 원스톱 고객 응대 등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출시 기간 단축을 기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빅데이터 관련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올 8월 삼성화재는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그룹 금융사와 손잡고 계열사 내에서 21명을 선발해 국민대 경영대학원과 '빅데이터·머신러닝 전문가 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머신러닝과 텍스트 애널리틱스, 딥러닝 등의 첨단 빅데이터 분석기법 교육을 받은 뒤 1개월 간 팀 단위로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삼성화재 측은 "4차 산업시대에 빅데이터 활용은 보험사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새로운 추세에 맞춰 직원의 빅데이터 응용 역량을 강화하는데다 향후 빅데이터 활용 전략 또한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한수연 기자]

 

출처: CEO스코어데일리 (2017.10.19)

원문보기: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3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