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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소식

 

NEW 2026년 GIE 프로그램 후기(헬스케어매니지먼트전공 오사카 탐방기록)

  • 2026-09-05
  • 350

2026년 7월 3일 ~ 7월 6일 헬스케어매니지먼트전공 원우들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하계 GIE 해외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탐방에서는 일본의 의료·헬스케어 산업부터 피트니스 시설, 전문 스포츠 교육 현장까지 직접 둘러봤습니다.

평소 대학원 수업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과 경영에 대해 공부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접해보니 책이나 자료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탐방에서 제품이나 시설이 얼마나 좋은지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고객이 다시 찾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WHX Osaka 2026, Gold’s Gym, TRI-FORCE Osaka, 오사카성 러닝까지 서로 성격이 다른 일정이었지만, 각각의 현장에서 헬스케어가 하나의 서비스와 비즈니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WHX Osaka 2026


기술을 넘어 시장과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다


이번 탐방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는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WHX Osaka 2026 방문이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의료기기, 병원 설비,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의료, 환자 관리, 간호와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부스를 돌아보면서 가장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이 현장의 어떤 불편을 해결하고, 실제 서비스 안에서 어떻게 활용되는가 였습니다.

헬스케어 산업도 결국 고객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는 일반적인 비즈니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격진료에 활용되는 전자청진기


JP STATE 부스에서는 전자청진기를 살펴 보았습니다.

심음이나 호흡음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는 장비였는데, 직접 설명을 들으니 원격진료가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는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비가 활용된다면 환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의료진도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경영적인 관점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는 의료기기와 데이터, 상담, 건강관리 서비스가 함께 연결되는 형태가 더 중요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가 기술의 경쟁력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령자와 환자를 위한 위생관리 장비


고령화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


MEDIENVI와 BODIIX 부스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환자와 고령자를 위한 위생관리 장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운동 현장에서도 시니어나 움직임이 불편한 분들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움직임이 제한된 분들은 씻거나 자세를 변경할 때 보호자와 의료진의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환자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는 낙상 위험이 생길 수 있고,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의 신체적인 부담도 큽니다.

제품을 보면서 고령화가 헬스케어 시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는지도 생각해봤습니다.

고령 인구가 많아질수록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돌봄 인력의 업무 부담, 시간, 안전, 비용을 함께 줄여주는 제품과 서비스의 필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환자만 고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 간병인, 의료기관처럼 실제 돌봄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불편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의 제품이 고객에게 편의를 주면서 현장의 업무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분명한 사업적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본 AI 욕창 예방 매트리스


데이터가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품 중 하나는 neoable 부스의 NEOX AI 매트리스였습니다.

128개의 에어셀이 들어가 있고 사람이 매트리스에 누우면 신체 어느 부위에 압력이 많이 실리는지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만 들을 때보다 직접 누워보니 제품의 기능이 훨씬 쉽게 이해됐습니다.

몸의 위치가 달라질 때마다 압력 분포가 화면에 나타났고, 그에 따라 매트리스의 압력도 조절됐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것은 AI라는 이름 자체보다 데이터를 이용해 관리 시점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환자 상태를 감으로 판단하는 것보다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면 관리의 기준을 만들 수 있고, 의료진과 보호자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비의 성능만 경쟁하는 시장에서는 가격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데이터를 통해 관리의 편의성과 예방 효과까지 제공한다면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운동을 지도할 때 회원님의 움직임과 생활습관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에서도 앞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회원의 상태를 얼마나 잘 기록하고 관리하는가가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Gold’s Gym 아메리카무라 신사이바시점


좋은 시설보다 기억에 남았던 운영 방식


헬스케어 전시회를 둘러본 뒤에는 Gold’s Gym 신사이바시점을 방문했습니다.

운동을 업으로 하고 있는만큼 개인적으로도 기대했던 일정이었습니다.

센터에는 웨이트 머신부터 프리웨이트 장비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부위를 운동하는 기구도 움직임의 방향이나 각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국내에서 사용하는 기구들과 비교하면서 직접 운동해봤습니다.

하지만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방문해서인지 이번에는 기구만큼이나 센터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회원들이 운동하기 편하도록 기구가 배치되어 있었고, 운동 후에는 직접 기구를 정리하고 닦을 수 있도록 소독용 스프레이와 수건이 곳곳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사지건과 폼롤러, 마사지볼 등 운동 후 사용할 수 있는 회복 도구들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작은 요소들이지만 회원 입장에서는 센터를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불편을 줄여주는 부분입니다.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반복적인 관리 업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원이 센터에 들어오고, 운동하고, 회복하고, 퇴장하는 과정 전체를 하나의 고객경험으로 바라본다면 좋은 기구를 갖추는 것만큼 이용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피트니스 업계는 주변 센터와 비슷한 기구와 프로그램을 갖추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차이는 이런 작은 경험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돌아와 회원 입장에서 불편한 과정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RI-FORCE Osaka


작은 공간에서 생각해 본 운영 효율과 인적자원의 가치

이번 탐방에서는 TRI-FORCE Jiu-Jitsu Academy Osaka도 방문했습니다.

Gold’s Gym과는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랐습니다.

대형 운동시설보다 주짓수 훈련에 필요한 매트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시설도 비교적 간결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지켜보니 제한된 공간을 상당히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넓은 시설과 많은 장비를 갖추는 데는 그만큼 높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TRI-FORCE에서는 필요한 시설에 집중하고 지도자의 전문성과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방식도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 지도자는 회원들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면서 고관절 사용, 무릎의 방향, 체간의 안정성 등을 세세하게 확인하며 지도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운동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 중 하나는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됐습니다.

같은 시설과 같은 프로그램을 갖추더라도 누가 지도하고 어떤 방식으로 회원을 관리하는가에 따라 회원이 느끼는 서비스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회원들이 서로 운동을 도와주고 함께 배우는 분위기였습니다.

운동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회원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회원은 운동 프로그램뿐 아니라 그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에도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 전문성 있는 지도자와 좋은 커뮤니티가 회원 만족도와 장기적인 이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사카성 러닝


운동과 관광을 연결하면 하나의 상품이 될 수 있다


이번 일정 중에는 원우들과 함께 아침에 오사카성 주변을 달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운동복을 입고 직접 오사카성 주변을 달려보니 걸어서 관광했을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러닝이나 산책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많았고 공원과 러닝 코스도 잘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운동과 관광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행지에서 유명한 장소를 방문하는 관광상품은 이미 많지만, 러닝이나 걷기, 스트레칭 등의 운동 프로그램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하면 새로운 형태의 경험 상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러닝 코스와 지역의 관광지, 숙박, 식음료, 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연결한다면 여러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한강, 남산, 성곽길처럼 운동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기존에 있는 공간도 어떤 서비스를 붙이고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도시의 분위기도 하나의 브랜드가 된다


전공과 관련된 일정 사이에는 호젠지와 호젠지 요코초 등 오사카의 지역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좁은 골목과 상점, 사찰 주변의 분위기를 둘러보면서 지역만의 색깔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WHX Osaka에서 최신 의료기술을 보고 Gold’s Gym과 TRI-FORCE에서 운동시설을 경험한 뒤 이런 장소를 걸으니 같은 도시 안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산업과 문화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경영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도시와 지역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지역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에는 유명한 관광지뿐 아니라 골목의 분위기, 음식, 사람, 공간에서 느끼는 경험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헬스케어와 피트니스에서도 비슷합니다.

고객이 서비스를 선택할 때 제품이나 프로그램의 기능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간에서 느끼는 분위기와 직원의 응대, 다른 회원들과의 관계까지 합쳐져 하나의 브랜드 경험이 만들어집니다.

이번 지역문화 탐방을 통해 이런 부분도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GIE를 통해 느낀 점


좋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가치를 만들 것인가

이번 탐방을 다녀오면서 헬스케어를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습니다.

WHX Osaka에서는 의료기기와 돌봄 기술을 보면서 고령화와 원격의료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봤습니다.

Gold’s Gym에서는 시설과 장비 외에도 고객의 이용 과정과 운영 시스템이 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TRI-FORCE에서는 공간의 크기보다 지도자의 전문성과 커뮤니티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사카성 러닝을 통해서는 운동과 관광처럼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것에서도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하기 전이었다면 “좋은 장비다”, “시설이 좋다”, “운동하기 좋다” 정도에서 지나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을 더 하게 됐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기업은 그 가치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제품이 좋아도 고객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시장에서 선택받기 어렵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운영이 지속되지 못하면 사업으로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헬스케어 경영에서는 전문성과 함께 고객의 필요, 서비스의 품질, 운영 효율,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운동을 지도하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험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원에게 어떤 운동을 제공할 것인지와 함께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직원의 전문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회원이 꾸준히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계속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탐방을 마치며


이번 하계 GIE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헬스케어매니지먼트전공 원우들과 함께 현장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같은 장소를 방문해도 각자 하고 있는 일과 관심 분야에 따라 보는 부분이 달랐습니다.

누군가는 의료기술을 눈여겨봤고, 누군가는 시장과 사업성을 바라봤으며, 시설 운영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원우도 있었습니다.

서로 무엇이 인상 깊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강의실에서 배우는 경영학의 개념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GIE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을 발견하는 것만큼 그것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경영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이번 경험을 만들어주신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과 함께한 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좋은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면서 제가 하고 있는 운동과 건강관리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헬스케어 현장을 이해하는 경영인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습니다.